드디어 지친 심신을 이끌고 오다이바 끝에 있는 이곳 오에도 온천에 왔다.
사실 우리가 너무 지쳐서인지 사람들이 그렇게그렇게 좋다던 오다이바는 그냥 그랬다. 쇼핑하는 곳인데 피곤해서 살 맘도 별로 안 나고>_< 이번 여행의 휴식처! 일본 온천을 가보자.

유리카모메를 타고 텔레콤센터 역에서 내려서 오에도 온천 쪽 출구로 나와서 출구의 뒤를 돌아 조금만 걸어가면 나온다. 겉모습은 이렇게 생겼다. 가이드북에서는 여기서 숙박을 해결할 수도 있다. 머 그렇게 나와있었는데, 겨울이고 여행객이 많지 않아서인지 새벽에는 문을 닫는 것 같았다.

온천의 입구.
1. 먼저 왼편에 있는 신발장에 신발을 넣는다.
2. 그리고 왼쪽 카운터에서 입장료를 지불한다. (2827엔)
지금 생각해보니 비싸긴 비싸네>_< 두시간 온천이 2만 5천원이라니.
근데 대빵대빵 좋다.
3. 카운터에서 입고 싶은 유카타 번호를 골라 유카타와 허리에 묶는 끈을 받아온다.
4.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카메라와 목욕할 때 쓸 세면도구(비누, 치약 같은 건 있다. 그리고 때미는 사람은 없다=_= 부끄럽게 초록색 이태리 타올 가져가지 말 것), 갈아입을 속옷, 화장품 등을 작은 주머니에 담아 내부로 들어간다. 락커 키로 내부에서 음식을 사먹거나 등등 하고 나올 때 정산 하기 때문에 돈은 안 가져가도 된다. 아, 자판기 같은 걸 이용할려면 돈이 필요할 수도.

들어가면 에도 시대의 모습을 화려하게 재현해놓은 상점가랑 푸드코트들이 있다. 우리는 마구 헤매다가 먼저 족탕을 찾아 들어갔다.

족탕은 여자 탈의실에서 나와서 바로 왼쪽에 있는 복도로 들어가면 된다. 입구에서 야외용 겉옷을 걸치고 밖으로 나간다. 그럼 중앙에 이와 같은 김이 풀풀 나는 족탕이 있다. 날씨는 대빵 추운데 발을 따뜻하게 담그고 있으니 기분도 좋고 즐거웠다.

족탕과 함께 모래찜질 등등도 있었는데 시간도 바쁘고 해서 다른 곳은 안 가봤다-_- 어떻게 이용하는지도 잘 모르겠고-_-;

그리고 우리는 온천탕으로 갔다. 락커키를 내밀면 큰 수건과 작은 수건을 하나씩 준다. 1장씩은 그냥 주고 그 이상은 돈을 받는다는 것 같았다. 다시 작은 락커에 기타 등등을 모두 넣고 작은 수건 한장을 달랑 들고 탕 안 으로 들어갔다. 수건으로 몸을 살짝 가리고 다니는 것의 예의.

일반 목욕탕처럼 몇가지 온도가 다른 탕과, 건식/습식 사우나 등등이 있어서 이곳에서 몸을 풀고, 온천의 하이라이트 노천탕으로 나가 봤다. 오호+_+ 너무 좋아 너무 좋아~ 일본 애니 같은 데서 자주 본 커다란 나무통 같은 것도 있고, 돌로 둘러진 곳도 있다. 천정에는 아예 뚫린 건 아니고 지붕이 얼기설기 되어있었다. 몸은 따땃하고 공기는 겨울밤의 찬 공기 그대로! 많이 추울 것 같지만 일단 물에 들어가고 나면 몸이 후끈해져서 점점 더워진다. 이렇게 피로에 지친 몸을 부드럽게 녹이고 씻고 나니 몸이 가벼워졌다.

그리고나니 배가 슬슬 고프더라고>_< 간식으로 가져갔던 에이스와 함께 안 어울리지만 제일 싼 라면을 하나 시켜서 나눠먹었다. 4~5000원 정도 한 듯. (우리는 머든 나눠 먹는다-_- 두개씩 시키면 못 먹는 것은 아니지만 둘다 양도 안 많은데 돈 아까워서) 간장으로 맛을 낸 소유라면 인 듯 하였으나, 간장을 들이부은 것 같았다-_-;;;;; 양이 적었지만 너무 짜서 더 먹을 수도 없었다;
그리고 정수기에서는 녹차를 따라 마실 수 있다~ 맛있따+_+ 녹차와 에이스, 잘 어울렸다.

우리가 메뉴를 주문하는데 서투르자 음식점 아저씨가 외국인인 걸 알고 친절하게 "이찌방(1번)" 이라고 부르면 오라고 하시면서 번호표를 주셨는데, 너무 친절해서 재밌었다.

삶은 계란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한개에 150엔이던가-_-;;;
가격을 생각하니 차마 먹을 수가 없었다.
계란을 삶아 가는 센스? -_-a;;;;;

유카타를 입은 모습.
유카타도 입어보고 신기했다.

신나서 놀다보니 어느덧 11시=_=
집에는 어떻게 가나;; 허허허허
숙소로 돌아가니 12시 반이었다.
지하철은 새벽 1시까지도 다니는 듯 했지만, 밤길을 걸어가느라 등 뒤에 식은 땀이>_<
02 22, 2006 11:29 02 22, 2006 11:29

트랙백을 보내세요

트랙백 주소 :: http://love.isloco.com/trackback/2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비밀글 (Secret)
댓글 달기 (Submit)